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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구 DIY - 벤치


글·사진 / 김광렬 (협성대학교 가구디자인학과 교수), 도장재료협찬 : 나무와 사람들
7월은 뜨거운 태양이 온 대지를 데우는 계절이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으로 인해 짜증나기 쉽다. 이럴때 가족을 위해 땀 흘려 무엇인가 만들어보자. 지난달에 만든 테이블과 어울리는 벤치를 만들면 어떨까? 단순해 보이지만 사용할수록 편안한 느낌을 주며, 만들기 쉬운 구조라면 더욱 좋겠다. 또한 우리의 생활주변을 잘 살펴보면 폐가구 중에서 쓸 만한 좋은 목재를 얻을 수 있다. 버리는 가구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벤치를 만드는 숭고한 작업을 위해 슬슬 아파트 재활용품을 모아두는 곳을 들여다보자. 그곳에 가면 아동용 이층침대나 의자, 부서진 책꽂이도 있고 운이 좋다면 집성목으로 된 식탁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원목으로 된 판재들을 필요한 만큼 주워 와서 재단표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자. 도면의 크기에 조금 모자라면 조금 작게 계획을 수정하면 그만이다. 이런 작업은 우리의 생활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목재를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아끼고 생활의 창의력을 살려 나의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능력도 생기게 된다.
이번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는 좌판 부분에 각도를 주어 ‘Vʼ자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측판머리 부분에 약 3°의 각을 만들어 톱으로 정확하게 절단해야 한다. 톱질이 서툴러도 정성껏 다듬고 붙이다 보면 비슷한 형태가 나오기 마련이다. 용기 내어 톱질에 도전해보자. 그리고 조립은 이중 보링 날로 나사못 머리가 보이도록 구멍을 뚫어주어 쉽게 조립할 수 있게 하였다. 마감방법은 시원한 색상의 스테인을 선택하여 좌판만 착색한 다음 전체를 바니시로 3회 이상 도장하여 마감한다. 비교적 쉽게 작업하지만 매우 유용하고 편안한 벤치가 될 것이다. 


준비물

공구 쇠자, 각도자, 연필, 커터, 등대 기톱, 충전식 전기 드릴, 스크루, 이중 보링 날, 줄자, 목공용 본드, #220/#320 천사포, 및 부재료


도색재료

쇠자, 각도자, 연필, 커터, 등대 기톱, 충전식 전기 드릴, 스크루, 이중 보링 날, 줄자, 목공용 본드, #220/#320 천사포, 


준비작업과 중판, 횡목 조립하기

1. 도면과 재단표를 참고하여 15mm, 25mm 두께의 집성목을 재단한다. 
2. 재단된 재료의 넓은 면과 모서리 부분 은 사포의 거칠기 순서대로 #400까지 곱게 사포질을 하여 깔끔한 마감도장 준비를 해둔다. 
3. 스크루를 사용하여 중판과 횡목을 조립하는 순서이다. 중판의 스크루 보링 위치에 중심점을 표시한다. 
4. 횡목의 접착 부위에 본드를 얇고 넓게 발라 중판의 중심에 고정시켜 조립을 한다.
5. 표시한 위치에 중판과 횡목을 고정 한다. 
6. 표시된 위치에 드릴 날 위치를 잡은 후 수직 수평을 유지하면서 이중 보링 접시 날이 표면에 닿을 때까지 구멍을 뚫어준다.
7. 스크루 머리에 드라이버를 대고 드릴 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 손으로 스크루 를 수직으로 잘 맞춘 후 눌러주면서 조금씩 들어가도록 힘을 조절한다.

Tip 1. 가구의 판재를 재활용하면 오히려 좋은 품질의 나무를 구할 수도 있다. 비슷한 두께와 넓이, 길이의 판재가 제각각이라도 형편에 맞게 톱질하여 사용한다면 훌륭한 재료가 될 것이다.

Tip 2.집성목은 면이 가공된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220으로 사포질을 시작하여 #400으로 마감 작업하는 것이 적당하며 넓은 면을 사포질할 때는 작은 각재에 사포를 감아서 사용하면 힘을 덜 들이 면서도 고른 면을 얻을 수 있다. 재활용 가구 판재 표면에 남아 있는 마감재나 오염된 부분은 깔끔하게 대패질을 해 주거나 거친 사포(#180)를 사용하여 벗겨 준다. 이때 판재에 남아 있는 실못 등을 세심하게 제거하고 구멍들은 꼼꼼히 메워 야 마감이 좋다.

Tip 3.중판 보링의 수는 3개가 적당하고 보링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표시해준다. 

Tip 4.너무 많은 양의 본드를 바르면 옆으로 흘러나와 후처리가 많아지고 마감 도장도 어렵게 한다. 

Tip 5.스크루의 길이보다 이중 보링 날의 길이를 짧게 하여 스크루의 고정을 단단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Tip 6.드릴의 힘이 너무 세면 스크루 머리가 보링 한 구멍 속으로 들어가면서 목재를 상하게 한다. 반면에 힘이 너무 약하면 고정이 잘 안 되므로 드릴의 힘을 조절 한다.

Tip 7.스크루 머리 깊이를 맞춰줘야 깔끔한 표면 마감을 얻을 수 있다. 


측판 만들기

1. 앉았을 때 편안하도록 좌판에 각도자 를 사용하여 약 3° 정도의 경사를 그려준다. 
2. 목재가 흔들리지 않게 클램프로 고정시킨 후 3° 각을 칼금을 따라 정확하게 톱질을 한다. 
3. 톱질이 끝난 후 측판을 ‘Vʼ 자 모양 으로 조립해본다.

Tip 1.각도자가 없을 경우 끝 부분 10mm에 표시하고 커터를 사용하여 칼금을 앞뒤로 긋는다. 

Tip 2.클램프를 고정시킨 부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목을 대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Tip 3.본드를 고르게 바른 후 ‘V’ 모양이 되도록 측판을 조립하는데 본드를 너무 많이 바르면 측판이 서로 옆으로 밀려날 수 있으므로 양면을 얇고 고르게 펴발라 수평으로 세워둔다. 


중판과 측판 조립

1. 측판이 집성되었으면 중판에 이중 보링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중판이 연결될 부분에 보링 위치를 표시한다. 이때 중판을 대고 스크루가 고정될 위치를 정하거나 자를 이용하여 일정 한 간격을 표시해도 좋다. 
2. 스크루가 고정될 위치에 보링을 한다.
3. 중판과 횡판 조립과 같은 방법으로 스크루로 고정시켜준다 
4. 중판과 측판을 조립한다. 


좌판 도장하기

1. 깔끔한 마감을 위해서 하부와 좌판을 조립하기 전에 마음에 드는 색상의 스테인으로 도색을 한다. 
2. 스테인이 완전히 마른 후 #400 사포 로 거칠어진 전체 면을 살짝 사포질을 한다. 스테인 칠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심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Tip 1.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체적인 색채감을 다르게 해주어도 괜찮다. 적당량의 스테인 을 팔레트에 덜어내어 색상을 확인하고 도장용 해면 스펀지를 이용해 좌판 판재 부분 전체에 고른 색상이 나오도록 착색을 한다. 

Tip 2.더 진한 색을 원하면 스테인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올려준다. 


좌판과 측판 조립 및 마감하기

1. 좌판을 올릴 측판에 본드를 적당량 바른 후 골고루 펴 발라준다.
2. 좌판의 간격이 5mm 정도 틈이 생기 도록 측판 위에 위치를 잡아준다. 
3. 좌판과 측판의 알맞은 위치에 간격을 유지시켜 보링하고 스크루로 고정 한다.
4. 조립 과정에서 흘러나온 본드가 있다 면 모두 제거하고 바니시로 마감한다. 이때 본드가 묻어 있던 자리는 얼룩져 보이고 마감이 되지 않는다.

Tip 1.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체적인 색채감을 다르게 해주어도 괜찮다. 적당량의 스테인 을 팔레트에 덜어내어 색상을 확인하고 도장용 해면 스펀지를 이용해 좌판 판재 부분 전체에 고른 색상이 나오도록 착색을 한다. 

Tip 2.더 진한 색을 원하면 스테인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올려준다. 

Tip 3.보링의 개수는 한 부재에 양쪽에 2개씩 4개가 적당하다 

Tip 4. 본드가 완전 건조된 후 바니시를 적당량 덜어내 붓을 사용해서 구석구석 꼼꼼하게 도장하여 마감해준다. 본드가 완전히 경화 되는데 6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여유롭지 못하다면 그전에 도장을 해도 된다. 바니시가 완전 건조된 후 깔끔한 마감을 위하여 #400 사포로 사포질을 하고 다시 도장을 하는데, 두터운 도막을 원하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 도장 한다. 


완성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가족들이 둘씩 혹은 셋이 같이 앉아 TV를 오랫동안 볼 때, 혹은 비오는 날 베란다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을 때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가족 같은 벤치가 될 것이다.



<제작도면>



완성품

출처 : 산림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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