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가구 DIY - 책꽂이

글·사진 / 김광렬 (협성대학교 가구디자인학과 교수), 도장재료협찬 : 나무와 사람들

뜨거웠던 지난여름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지는가 싶더니 가을의 스산한 기운이 창가에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하는 9월이다. 가을이 되면 책과 가까워진다 하니 아이들 방에 놓아줄 책꽂이를 만들어 보자. 지난여름을 추억하면서 사진첩을 정리하거나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정리해 둘 책장을 만드는 것이다. 마감색은 인터넷에서 혹은 매장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직접 고르고 책장을 가족이 함께 만들고 칠하자. 오늘의 작업을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가족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자~! 앞치마와 장갑을 챙겨 베란다로 나가 작업을 시작해 볼까요? 준비물 공구 및 부재료: 쇠자, 직각자, 연필, 커터, 실톱대, 충전식 전기드릴, 전기 타카, 스크 루, 이중 보링날, 줄자, 목공용 본 드, #220/#320/#400 천사포 도장재료: 스테인, 바니시, 1인치/2인치 붓, 해면 스펀지, 팔레트, 비닐장갑, 목장갑 제작 1. 도면과 재단표를 참고하여 주변의 목 공소나 목공방에 집성목을 재단한다. 2. 재단된 재료의 넓은 면은 작은 판재에 사포를 감아서 고르게 사포질을 하고, 모서리는 날카로운 부분이 없도록 가 공한다. 3. 천판용 판재에 원하는 문양이나 패턴 을 나무 위에 직접 스케치하여 실톱대 로 재단한다. 4. 수성 스테인으로 목재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면서 원하는 색을 목재에 바 른다. 5. 전기 타카를 이용하여 측판과 뒤판을 임시로 고정한다. 6. 직각자를 사용하여 선반의 일정한 간 격을 유지하면서 수평과 직각을 맞춰 타카로 고정한다. 7. 표시된 위치에 걸레받이를 타카로 고 정한다. 8. 임시로 조립된 책꽂이를 살펴보고 이 상이 없을 경우 스크루를 사용하여 튼 튼하게 고정시킨다. 9. 전기 타카를 사용하여 위판과 천판을 임시 고정한 다음, 스크루 위치에 보 링을 하고 스크루를 사용하여 고정시 킨다. 10. 조립된 위판을 몸체에 스크루를 이용 하여 조립한다. 11. 수성 바니시를 붓으로 얇게 구석구석 도포하여 마감한다. Tip 3: 톱질이 끝나면 #180 정도의 거친 사포를 사용하여 톱날 자국이 없어지도록 사포질 을 한다. 굴곡진 부분은 사포를 감아서 곡 면 형태에 맞게 해주고 목재 표면의 상태 가 좋지 않다면 둥근 줄칼을 사용하는 것 이 좋다. Tip 4: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스테인을 충분히 흔든 다음 해면 스폰지를 이용하여 목재 위에 고르게 펴 바른다. 건조된 다음에 덧 칠하면 덧칠된 부분이 진하게 나타나므로 먼저 바른 곳이 건조되기 전에 스피드하게 착색한다. 한 가지 색상으로 착색하여 마 감한다면 조립한 후에 어떤 도료로 착색해 도 좋다. 그러나 부분별로 색상이 다르면 조립 전 착색을 하여 어울리는 색상으로 배치하면 깨끗한 마감을 얻을 수 있다. Tip 5: 타카를 사용할 때 목재 재질에 따라 혹은 사용자의 부주의로 타카 못이 다른 방향으 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손은 항상 안전한 위치에 두도록 한다. Tip 10: 빠른 속도로 힘 있게 나사못을 박으면 스크루가 목재를 상하게 하면서 깊이 들어 가게 된다. 나사못을 제거하게 될 경우 나사못머리가 목재를 뜯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반면 힘이 너무 약하면 고정이 잘 안 되므로 드릴의 힘을 잘 조절해야 한다. Tip 11: 바니시가 완전 건조되면 표면이 약간 거칠 어진다. 거친 표면을 #400 사포로 가볍게 사포질을 하여 부드럽게 하고 마감칠을 1회 더 한다. 완성 드디어 책꽂이가 완성되었다. 새 학기를 맞은 학생이라면 이번 가을에 읽고 싶은 책이나 새 교과서를 가지런히 꽂아보자. 학생이 아니라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 나만의 독서 공간을 마련하여 좋아하는 책들을 모아 꽂는 건 어떨까. 제작보조 : 박윤선(협성대학교 예술대학원), 윤희진(협성대학교 예술대학원)

출처 : 산림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