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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구 DIY - 티 테이블


글·사진 / 김광렬 (협성대학교 가구디자인학과 교수), 도장재료협찬 : 나무와 사람들
지난달에는 가족이나 이웃이 함께 모여 향긋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기 위한 찻상을 만들어 보았다. 이번 달에는 약간 전통적인 스타일의 찻상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시원한 티 테이블을 생각해 보았다.
초여름 6월을 상큼하게 보내기 위한 거실의 티 테이블을 생각해서 마감 재료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감되는 워싱페인트를 사용하였다. 색상은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포인트 색으로 엷은 하늘색과 나무의 전체 색감을 안정되게 하는 흰색을 주조색으로 선택하였다. 개인의 취향과 집안의 분위기에 맞춘다면 시원한 주조색 하나로 마감해도 충분하다. 점점 날이 더워지므로 땀을 덜 흘리기 위해 전기 태커와 스펀지를 사용하여 쉽게 마감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준비물

공구-전기 태커, 쇠자, 직각자, 줄자, 연필 *전기 태커 대신 실못을 사용해도 된다.
도색 재료-워싱페인트, 마감용 바니시, 해면 스펀지, 비닐장갑
부재료-목공용 본드, 우드필러(메움제), #220/#320 천사포


제작 과정

면 다듬기
1. 도면과 목취도를 참고하여 18mm (상판), 15mm(나머지) 두께의 집성목 을 재단한다.

Tip 1
목재는 주변 목공소나 목공방에 의뢰하면 원하는 사이즈로 간편하게 구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 주는 업체도 있다. 물론 재료값은 다소 비 싼 편이다.
2. 재단된 재료들의 면을 사포의 거칠기 순서로 곱게 사포질을 해준다.

Tip 2
넓은 면을 사포질할 때는 반드시 나뭇결 방향으로 해야 한다. 나뭇결을 교차하여 사포질을 하게 되면 목재의 섬유질에 상처 가 생겨 마감 후에도 그 자국이 남게 된다. 작은 각재에 사포를 감아서 사용하면 힘 을 덜 들이면서 고른 면을 얻을 수 있다.
3. 자재의 모서리는 사포를 사용하여 부 드럽게 라운드 가공을 한다.
Tip 3
모서리에 라운드 가공을 하면 사용할 때 촉감도 좋고 모서리에 흠집이 쉽게 생기지 않고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러 나 조립하는 면끼리 맞닿는 부분을 빼고 작업해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한다. 즉 완성 되었을 때 손이 닿는 부분만 사포질하여 날카로운 면을 없애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립하기

1. 도면을 참고하여 연결되는 부분에 본드 칠을 해준다.

Tip 1
태커로 조립을 하기 때문에 본드 칠을 꼭 해주어야 더욱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이때 눈금자와 보조목을 이용해서 정 확한 위치에 버팀목이 결합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바닥에 보조목을 놓고 버팀목과 다리를 세워 결합하면 일정 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Tip 2
쇠자를 이용하여 위 버팀목이 다리의 중심에 오도록 체크하고, 바닥에 보조목(두께 24mm)을 놓고 그 위에 위 버팀목을 세운 다음 다리를 붙이면 보다 쉽게 일정 하게 간격을 띄울 수 있다.
3. 전기 태커를 사용하여 조립을 시작 한다. 실못이 박힐 방향으로 태커 의 머리가 직각이 되도록 하고 방아쇠 를 살짝 당긴다. ‘틱’ 소리가 나며 실 못이 발사된다. 혹시 작동이 되지 않 는다면 스위치를 ‘on’ 위치에 두었 는지 확인한다. 태커 머리를 힘주어 누르지 않아 실못이 완전히 박히지 않고 목재 표면 위로 나올 수 있다. 이럴 때는 실못을 뽑으려 하지 말고 작은 쇠망치로 두드려 박으면 된다.

Tip 3
전기 태커로 고정하는 것이 못내 미덥지 않다면 조립된 상태에서 이중 보링을 하 고 스크류로 다시 보강해주어도 좋다.
4. 반대쪽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붙여주고, 사진과 같은 형태를 갖추 었다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5. 그 다음 아래 버팀목과 선반을 연결 시킨다.

Tip 5
도면을 수시로 체크하고 간격 등을 정확 하게 체크하며 조립해가도록 한다. 그러나 그림과 같이 무심코 태커 머리 방향에 검지손가락을 둘 경우 실못이 나뭇결에 휘어져 박히게 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6. 먼저 조립해 두었던 다리 부분과 선반 부분을 조립시킨다.

Tip 6
상판이 올라갈 간격을 정확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상판의 수평이 맞지 않 을 수 있으 니 주의해야 한다.
7. 위치를 맞추고 본드 칠을 한 뒤 태커 를 이용하여 고정시킨다.
8. 사진과 같이 다리와 중간 선반 부분을 태커로 조립하여 고정시킨다.
9. 상판 판재들을 얹어보아 조립이 잘 되었는가를 확인한다.


페인트 칠하기

1. 하늘색을 포인트 색으로 정하고 흰색 을 주조색으로 선택하였다. 흰색 은 목재의 나뭇결을 잘 살려주면서 화사 한 맛을 낸다. 그

Tip 1
위에 하늘색을 칠한 상판 판재들을 얹으면 푸른 바닷가를 연상하게 할 것이다.
워싱페인트는 원목에 칠했을 때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빈티지하면서도 고급 스러움을 함께 느끼게 한다. 계절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워싱페인트의 몇 가지 색상을 샘플로 칠해본 뒤 마음에 드는 두 가지의 색상을 고른다. 페인트를 목재에 칠하고 건조된 색상 샘플을 보고 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젖어 있는 상태 의 페인트 색상이 마르면서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화이트: DEW380 / 블루 : DEA138 / 하늘색 : DE5884 / 베이지 : DEC732 / 던에드워드 제품)
2. 페인트를 고르게 칠을 하고 표면에 남은 칠은 재빨리 닦아내 준다.

Tip 2
워싱페인트의 사용 방법은 적당량의 페인트 원액을 스펀지를 이용하여 전체적 으로 넓게 펴 바른 뒤, 헝겊이나 사용하지 않은 스펀지로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면 에 남아 있는 페인트를 닦아내는 것이다. 페인트가 빠르게 건조되면서 스펀지 자국 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스펀지나 브러시 등 사용한 도구는 미지근한 물에서 세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빨아주어야 재사용이 가능하다.
3. 페인트가 다 말랐으면 상판 부분과 위 버팀목 부분을 조립한다.
4. 본드칠은 필수! 상판들을 조립하기 위해 태커질을 할 위치를 쇠자로 표시 한다.
5. 조립된 모습이다. 이제 마감칠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6. 페인트가 건조되면서 목재의 섬유질 이 거칠게 올라온다. 거칠기의 정도에 따라 #400 또는 #600 사포로 부드럽 게 사포질을 해준다.

Tip 6
사포를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칠이 벗겨져 목재 바탕이 드러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사포질은 나뭇결 방향 으로 해주어야 한다.
7. 마감칠은 투명한 재료라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바니시로 마감칠을 한다. 스펀지 브러시로 나뭇결을 따라 엷게 꼼꼼 하게 칠한다.

Tip 7
마감칠은 최소 2회 이상 하는데, 상판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부분은 3회 이상 칠해 주는 것이 좋다. 완전건조를 확인하고 #600 사포로 가볍게 사포질을 한 후 재벌칠을 한다. 완전히 건조가 안 되었을 때 사포질을 하면 지저분하게 엉키게 되니 초벌칠은 1시간 이상, 재벌칠은 4시간 이상으로 건조시간을 여유 있게 충분히 갖는다.


태커(Tacker) 사용할 때의 주의할 점

전기 태커(Tacker)는 소품가구를 조립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우 유용한 공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안전에 유의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기계이므로 사용할 때 꼭 지켜야 할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태커는 에어 컴프레셔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못머리가 있는 일자형과 ‘ㄷ’자형으로 구분되며 작은 소품과 세밀한 마감이 필요한 곳에는 실 태커를 사용하는데 태커의 종류에 따라 못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전기 태커는 압축공기 대신에 전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태커는 망치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한 손으로 실못을 쏘아 손쉽게 가구를 조립하는 것을 도와주지만 자칫 방심하면 손이나 어린이에게 큰 부상을 입히게 되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태커를 가지고 어린이가 장난하거나 사람을 향해 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하며 사용을 마친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 방아쇠 부분이 민감하여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실못이 발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전사항만 지킨다면 전기 태커를 이용해 가구나 소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일반 공기압으로 사용 하는 태커는 컴프레셔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싸지만 그에 비하면 전기 태커의 가격은 아주 저렴한 편이다. 큰 맘 먹고 장만해두면 오래도록 여러 가지 소품들을 제작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드디어 완성!

이제 집 안을 휴양지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바꾸는 일만 남았다. 아니, 내가 만든 이 테이블만 거실에 놓으면 그곳이 휴양지가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 대신에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티 테이블에서 가족과 함께 아이스티 한 잔 마시는 건 어떠세요? 


출처 : 산림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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